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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샌드아트·비보잉으로 되살아난 "부산 이야기" 에 1000여 관객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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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다 다 모여! 현장 스케치 제1회 스토리텔링 축제

국제신문 김용호 기자 kyh73@kookje.co.kr 2013-11-28 21:32:18 / 본지 10면



28일 연제구 국제신문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부산스토리텔링축제에서 영도구
’장사바위 이야기’ 제작팀이 샌드아트를 동원해 이색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영도 거인·이기대 기생 등
- 새로운 형식 ’텔링’ 시도
- 이야기 활용해 이익 창출 등
- ’스토리노믹스’ 가능성 확인

- 개막 전부터 관람객들 몰려
- 개그맨 전유성 특별 강연도
 

깊이 잠들었던 "부산의 이야기"가 한꺼번에 깨어났다. 부산 구석구석에 숨어 있던 스토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28일 오후 국제신문빌딩에서 열린 제1회 부산스토리텔링축제는 이야기를 활용한 경제적 가치 창출이라는 ’스토리노믹스(Storinomics·이야기 경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국제신문과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사)문화콘텐츠개발원, 동서대 스토리텔링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날 축제에는 1000명 가까운 시민들이 몰려 ’내고장 이야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어윤태 영도구청장과 이위준 연제구청장, 정우연 부산관광공사 사장 대행, 송영명 부산예총 회장, 박희봉 국제신문 논설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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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스토리텔링축제 전시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해운대 및 광안리 플리마켓팀이
펼쳐놓은 수공예품을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
[홍영현 기자]

나정심 문화콘텐츠개발원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남녀노소가 우리 부산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인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이번 축제가 부산을 알리고 대표할 만한 이야기를 찾아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스토리를 통해 지역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축제의 슬로건은 ’부·수·다’. ’부산 수다 다 모여!’의 줄임말로, 알껍질을 깨고 고정된 틀을 부수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후 4시, 개막식 2시간 전부터 문을 연 전시체험 행사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고천재 이제석 씨의 작품과 부산지역 구·군 캐릭터 전시장도 큰 관심을 끌었다. 2007년 부산에서 결성한 크로스오버 밴드 토다(TODA)의 공연은 록과 클래식, 국악을 넘나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축제의 메인 행사였던 구·군 스토리텔링 쇼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줬다. 특히 출품된 작품마다 다른 양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큰 관심을 끌었다. 봉래산 거인을 소재로한 영도구의 ’장사바위 이야기’는 모래를 뿌려 그림을 그리는 형식으로, 임진왜란 당시 적장을 안고 바다에 몸을 던진 기생 이야기를 담은 남구의 ’이기대의 두송이 꽃’은 고교생 비보이팀 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장사바위 이야기’는 구수한 부산사투리가 그대로 사용돼 정감을 더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도중 관객들도 "영도에 저런 얘기가 있었나?" "봉래산 괴물 이야기 아이가" 하면서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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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토리텔링축제 캐리커처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가 자신의 얼굴 그림을 받고 있다.
[홍영현 기자]

김민수 시나리오 작가는 강서구의 ’칠점선 스토리’를 직접 낭독했고, 동래구의 ’말뚝이는 왜 말뚝이일까’는 인형극 공연으로 특히 초등학생들의 인기를 누렸다.

개그맨 전유성 씨는 ’코미디로 세상을 부.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경북 청도에서 철가방 극장을 운영 중인 전 씨는 "초량국민학교에 3학년 때까지 다녔다"면서 부산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함양 변강쇠 전설 등 자신이 관여했던 스토리텔링 성공사례를 재미있게 소개했다. 이밖에 샬레 스위스 공연팀은 스위스 전통악기로 성탄절 캐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했으며, 극단 자유바다의 연극 ’전설의 블루스’는 국제시장 입구 황금다방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1970년대의 추억을 끄집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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